
"신경치료라고 하면
겁부터 나요."
"한 번 가서 끝나는 게 아니라던데,
도대체 몇 번이나 가야 하나요?"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찌릿한 느낌이 들어
치과를 찾았다가
신경치료 이야기를 듣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플 것 같고 오래 걸릴 것 같다는 걱정에
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사실 신경치료는
자기 치아를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마지막 단계의 치료에 가깝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경치료가 어떤 치료인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왜 여러 번 내원하게 되는지를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치아 속 신경을 다루는 치료
단단해 보이는 치아 안쪽에는
'신경관'이라는 아주 좁은 통로가 있고,
그 속을 신경과 혈관이 지나
뿌리 끝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깊어진 충치나 외부 충격 때문에
이 신경이 다치면
세균이 치아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킵니다.
손을 쓰지 않고 두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이 통로 안을 비우고 소독한 뒤
다시 채워 막아 주는 치료입니다.
염증이 생긴 부분을 정리해 밀봉하면
뿌리는 그대로 남길 수 있습니다.
발치 대신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경치료, 보통 몇 번 내원할까요?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회에서 4회 정도 내원하게 됩니다.
"하루에 다 끝낼 수는 없나요?"라는 질문을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신경관은 곧게 뻗은 관이 아니라
나무뿌리처럼 구불구불 갈라져 있고,
그 모양도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세균이 어디까지 퍼졌는지에 따라
염증이 가라앉는 속도도 달라서,
한 번의 처치만으로는
염증을 모두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별로 보면 이렇게 진행됩니다
첫 단계는 X-ray 촬영입니다.
염증이 어디에, 얼마나 넓게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국소 마취를 한 뒤
치아에 작은 입구를 만들어
안쪽의 신경 조직을 걷어 냅니다.
이어서 가느다란 기구로
근관 속을 다듬고 소독합니다.
그 뒤에는 몇 차례에 걸쳐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았는지 살핍니다.
이 확인 과정 때문에
내원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근관을 특수 재료로 막고
치아 모양을 다시 만들어 마무리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챙겨야 할 것
신경을 제거한 치아는
겉모습은 같아도
예전만큼 튼튼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씹는 힘이나 충격에 약해질 수 있어
크라운으로 치아를 감싸 보강하는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쯤은 검진을 받아
다시 감염되지 않았는지
살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와이즈치과의 신경치료 진료 과정
연세와이즈치과에서는
통합치의학과, 보철과, 교정과 전문의가
분과별로 협진하고 있으며,
3D CT와 구강스캐너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근관 내부 구조까지 살피는데,
이전 치료가 잘 되지 않았던 치아나
구조가 복잡한 치아에서
치료 범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하는 동안에는
침과 세균이 치료 부위로 들어가지 않도록
러버댐이라는 고무막으로 치아를 따로 분리합니다.
치료 중 감염 위험을 줄이고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마취할 때는
주사 속도와 압력을 조절하는 마취 장비를 활용해
환자분이 느끼는 부담과 불안을 덜어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치아를 기능적으로 지키는 치료인 만큼
꼼꼼한 진단과 세심한 처치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과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미루기보다는
일찍 진단을 받고 계획에 맞춰 시작하는 편이
치아를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이가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하다면
지금 내 치아 상태가 어떤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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