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물로 헹굴 때마다
이가 찌릿하게 시려요."
"충치는 없다고 들었는데
시린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요."
칫솔질을 하다가 이가 시려서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저 예민해서, 혹은 몸이 지쳐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원인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이 다르면 대처도 달라지기 때문에
오늘은 칫솔질 중 시린 증상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와
원인별로 어떤 치료를 고려하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칫솔만 닿아도 시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치아 과민증(지각과민증)입니다.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법랑질이 닳으면
그 아래 상아질이 바깥 자극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찬물이나 칫솔뿐 아니라
차가운 바람에도 시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성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칫솔질을 세게 하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때는 불소도포나
상아질을 덮어 주는 레진 도포를 시행할 수 있고,
정도가 심하면 신경치료나
보철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칫솔질 방법입니다.
칫솔을 좌우로 힘주어 문지르다 보면
치아와 잇몸 경계인 치경부가 깎여 나갑니다.
이 부위는 법랑질이 얇고
신경과의 거리도 가까워서
조금만 닳아도 시림이 쉽게 생깁니다.
닳은 자리는 레진으로 메워 복원하고,
마모가 깊다면 보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예전 치료나 잇몸 상태도 살펴봐야 합니다
세 번째는 보철물의 접착력 저하입니다.
오래전에 넣은 인레이나 크라운이
세월이 지나며 조금씩 들뜨면
벌어진 미세한 틈으로
찬 기운과 자극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접착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붙이거나 새로 제작합니다.
낡은 보철물은 주위 치아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잇몸 퇴축입니다.
잇몸선이 내려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겉으로 드러나는 상태로,
치주염이나 나이 듦,
지나친 마찰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뿌리 쪽에는 법랑질이 없어
시림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치석도 잘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하면서
예민한 부위를 보호하는 처치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원인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치아 균열입니다.
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으면
시림에 그치지 않고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단한 음식을 씹은 뒤 더 불편하거나
한 곳만 유독 시리다면 의심해 볼 만합니다.
여섯 번째는 초기 충치와 치주염입니다.
충치가 작더라도 법랑질이 약해지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도
칫솔질 중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을 먼저 가려내야 치료 방향이 정해집니다
이처럼 시린 증상은
몇 가지 원인이 한꺼번에 작용하는 일이 많아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가려내는 과정이
치료의 출발점이 됩니다.
연세와이즈치과에서는
X-ray, 3D CT, 구강 스캐너, 미세현미경 같은
디지털 장비로 입안 구조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미세한 금이나 마모 정도,
잇몸이 내려간 범위까지 살펴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민감한 치아에는 시림을 덜어 주는 약제를 바르고,
닳거나 손상된 곳은 레진으로 보강하거나
보철치료, 신경치료를 진행합니다.
잇몸이 내려앉았거나 염증이 있다면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하고,
맞물림에서 오는 마찰이 문제라면
교정 치료로 씹는 힘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시림이라도 그냥 두기보다
이른 시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치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칫솔질할 때마다 시린 느낌이 되풀이된다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진료를 통해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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